2024년 4월 4일(목요일)
사도신경
찬송 :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https://youtu.be/wen7f7NnLLE?si=9DgpDEX2114y6tFC
제목 : 이 시대의 리더십
(느 5:17)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백오십 명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이 있었는데
(느 5:18)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한 마리와 살진 양 여섯 마리를 준비하며 닭도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비록 이같이 하였을지라도 내가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음은 이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었더라
(느 5: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사람은 완장의 유혹 앞에 쉽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존재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달콤한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나오는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통해 그 방법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희생의 리더십입니다. 느헤미야는 바사 정부가 파견한 유다 땅의 총독으로, 유다 백성을 위해 일한 햇수는 12년이었습니다. 총독은 자신이 담당하는 지방에 대해서 정치, 행정, 사법, 군사적으로 강력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특권이 주어졌고, 백성에게 합법적 녹을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총독으로서 당연히 받게 되어 있는 양식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나와 내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14).” 이는 자신의 권리보다 부역으로 허덕이는 백성의 형편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정직의 리더십입니다. 느헤미야는 백성을 토색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관리들의 토색은 공공연한 풍조였습니다. 느헤미야 이전의 유다 총독들도 모두 그랬습니다(15). 그러나 느헤미야는 당시 관리들처럼 행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는 청빈의 리더십입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하여 땅을 사지 않았습니다. 땅을 사지 않았다는 말은 느헤미야가 개인적으로 부를 축적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만일 그가 이전의 총독들처럼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땅을 사고 재물을 모으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백성의 땅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어 세금을 내게 한 후 돈을 빌린 백성이 제때 갚지 못하면 합법적으로 그들의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마지막은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어려움 속에 고통 당하는 백성을 헤아려 녹을 받지도, 토색 하지도, 부를 축적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비량으로 손님을 대접한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총독으로서의 공적인 업무와 관련해서 식객을 맞고 백성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17〜 18). 참된 리더십은 억압과 군림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희생과 정직, 청빈과 섬김의 삶이 리더의 참모습입니다.